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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이 필요한 주말…'서울 28도' 초여름 더위 온다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전 제주 도내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인 감사공 묘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로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전 제주 도내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인 감사공 묘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로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주말 동안 서울의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수준의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이 지나면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14일에도 전국이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갈수록 열기가 누적되면서 기온이 점차 오르겠고, 14일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주말 동안 아침에는 13~14도로 선선하겠지만, 한낮에는 13일은 27도까지 오르겠고 14일에는 2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시와 강원 홍천군 등은 낮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일요일은 3일 동안 햇볕에 의한 일사가 누적된 데다가 따뜻한 바람이 더해져 기온이 많이 높을 것”이라며 “평년보다 8~10도가량 높아 더위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조한 대기에 산불 주의…미세먼지 농도는 낮을 듯

8일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의류 매장에 반팔 티셔츠가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8일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의류 매장에 반팔 티셔츠가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비가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도 더욱 건조해질 전망이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 동부, 강원 내륙, 충북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주말 동안 대체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13일 오전에 대기 정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주말 지나고 15~16일 전국에 비

주말이 지나면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내리다가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15일 한낮 기온이 20도로 전날보다 8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평년보다 다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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