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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전현희·나경원·배현진…여성 후보 36명 당선 '역대 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추미애 당선인 캠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추미애 당선인 캠프

제22대 총선에서 주목받는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됐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출마한 지역구 여성 후보자 총 97명 중 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2명 등 36명이 당선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29명이 당선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 중·성동을에서는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이겼다. 강동갑에서는 민주당 진선미 후보, 광진을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주당 고민정 후보, 송파병 지역구에선 민주당 남인순 후보, 동작을에선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송파을에서는 국민의힘 배현진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에서는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안양동안을에서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를 이기며 3선 중진이 됐다. 성남분당을에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하남갑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여성 후보들이 다수 선전했다. 포항북에서는 김정재 후보가, 상주·문경에서는 임이자 후보가 각각 3선을 일궜다. 경산에서는 정치 신인 조지연 후보가 당선됐다.

그간 국회에 입성한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소수였다. 제헌 국회부터 임영신(1, 2대), 박순천(2,4,5,6,7대), 박현숙(3,6대), 김옥선(7, 9대), 김윤덕(9, 10대) 의원 등의 여성 의원들이 있었지만 14대까지 지역구 당선자는 아예 없었다. 15대 국회 때는 여성 지역구 의원이 2명 뿐이었다.

16대 총선 때는 후보자 33명 중 5명 ▶17대 65명 중 10명 ▶18대 132명 중 14명 ▶19대 63명 중 19명 ▶20대 98명 중 26명 ▶21대 209명 중 29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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