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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패배 공식인정…"한국, 더 심각한 위기 올 것 같아 불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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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가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10일 밤 이 후보는 광주 광산구 선거 상황실에서 “저는 패배가 확실시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민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 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계없이 제가 선거 기간 중에 약속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 광주를 더욱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드는 일, 우리 아이들이 저희 세대와는 달리 좀 더 자유롭게 성장해가도록 돕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광역시 광산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0일 광산구 수완동 선거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광역시 광산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0일 광산구 수완동 선거사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가 바람직하게 발전해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정치가 기여하도록 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이 선거 이후에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며 “이번에 국민의 신임을 받아서 국회에 진출하게 된 정치인들께서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충정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부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11시 20분 현재 광산을 개표가 39.32%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는 14.74%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75.05%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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