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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8시간동안 970만원 빼돌렸다…20대 수법 보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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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편의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8시간 동안 970여만원을 빼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횡령과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하루만 일하기로 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편의점에서 97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로 하루만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글을 보고 접근한 A씨는 총 142회에 걸쳐 교통 카드나 네이버페이에 돈을 충전한 뒤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초 전북 전주시의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1800여만원을 가로챈 전적이 있었다.

A씨는 각 편의점에서 얻은 범죄 수익금을 모두 도박에 탕진했다고 한다.

경찰은 가게 매출 기록에 수상함을 느낀 점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한 뒤 수사를 거쳐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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