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30년 새 가장 치열한 선거” 김태호 “지역 분위기 조금씩 회복”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884호 05면

최인호(左), 김태호(右)

최인호(左), 김태호(右)

“지난 30년을 통틀어 부산에선 이번에 가장 치열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재선·사진 왼쪽)이 한 말이다. 그는 5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측 불허의 접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총선에선 부산 18곳 중 3곳(사하갑, 북-강서갑, 남을)에서 이겼는데 당일각에서는 ‘과반 달성’이 목표란 얘기도 나온다. 그는 “열세였던 지역의 지지세가 좀 더 올라와 경합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 북을(정명희)·강서(변성완)·해운대갑(홍순헌)·중-영도(박영미)에 기대감을 피력했다. 국민의힘 출신들이 싸우는 수영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 당이 낸 후보 면면을 보면 지역밀착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 고물가를 잡지 못하는 실정에 대한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잘하더라는 평가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의 부상을 두고 “비례대표 때문에라도 투표하러 가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고 그분들이 지역구 투표에선 민주당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지역 분위기가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김태호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PK) 선대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야권에서 소위 ‘범야권 200석’을 장담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운운하면서 견제 심리가 나타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막판 ‘여야 균형론’ 작동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취지였다.

그는 “경남 같은 데는 (16석) 다 갖고 싶다. 부산에는 상대적으로 흔들리는 지역이 보이지만 힘을 낼 거라 본다”고 말했다. 당에선 PK 전체 40석 중 13곳이 3~4%포인트 차 격전지라고 발표했다.

그는 고전 이유에 대해 “인물론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엔 유독 중앙정치 이슈에 PK 민심이 빛의 속도로 반응했다. 지역 유권자들이 ‘내가 당신은 좋아하지만, 저기 (서울에) 누구 때문에 못 찍어주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또 다른 실수, 국민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는 사태가 일어날까 늘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동시에 “(야당이) 손발을 묶어놓고서는 일 못 했다고 심판하자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