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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출석 이재명, 나흘전과 똑같이 “정치검찰이 원한 결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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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법원에 출석하며 나흘 전과 같이 검찰을 탓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에 3일간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천금같이 귀한 시간에 선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시도 검찰 독재 정권의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해 가며 원했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재판에 참석하면서도 “이것 자체가 아마 검찰 독재 국가의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를 향해 손을 들어 정숙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를 향해 손을 들어 정숙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두 번째 재판출석인 이 대표는 이날 “국가의 운명이 달린 이 중요한 순간에 제1야당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저의 심정을 우리 당원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달라”며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역할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출석을 하루 앞둔 1일 자신의 SNS에 “내일은 재판 출석으로 인해 공개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9일에도 한 차례 더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그는 해당 재판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양해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출석 일정은 재판부가 정하는데, 검찰 비난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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