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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한국’ 신화 주역…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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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호 01면

조석래

조석래

조석래(사진)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효성그룹은 이날 조 명예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숙환으로 영면했다고 전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조 명예회장은 1935년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공대 교수’를 꿈꾸던 조 명예회장은 66년 조홍제 창업주의 부름에 따라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그는 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해 화학섬유 사업 기반을 다졌고, 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조 명예회장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다음 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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