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년 연속 21대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의원은 모두 3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3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진 의원은 마이너스 8억96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건 채무 때문이다. 진 의원 본인 채무는 7079만4000원이다. 남편 명의로 된 사인 간 채무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전년과 동일하게 16억8126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재산이 3970만6000원이 증가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꼴찌를 차지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마이너스 1억4028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된 안 의원 채무는 43억35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배우자와 이혼 등에 따른 재산분할로 인한 채무(41억500만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5932만원으로 재산 하위 3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 재산은 전년 대비 4531만1000원 더 줄었다.
김 의원은 2억5557만100원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여기에는 2010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서울남부지검에 내야 하는 추징금 1억1557만1000원이 남아있다.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국회의원은 진 의원과 안 의원 그리고 김 의원까지 총 3명이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은 전년과 동일하게 하위 4·5위를 유지했다. 김 의원 재산은 전년보다 4234만9000원 줄어든 881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 재산은 9588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억2903만6000원 적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9706만5000원), 송기헌 민주당 의원(1억3527만9000원), 허숙정 민주당 의원(1억8720만7000원), 유정주 민주당 의원(1억9202만8000원), 송갑석 민주당 의원(3억307만5000원) 등이 재산이 적은 의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별로 보면 1~10위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을 포함한 민주당이 8명, 국민의힘은 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