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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 적게, 단백질 많이’는 틀렸다…저탄고단 식단 충격 결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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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언젠가부터 건강의 적 취급을 받는다. 탄수화물로서는 억울해서 펄쩍 뛸 일이다. 최근 영양학은 정반대로 말한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탄수화물은 언젠가부터 건강의 적 취급을 받는다. 탄수화물로서는 억울해서 펄쩍 뛸 일이다. 최근 영양학은 정반대로 말한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 최대의 적.’

다이어트를 한번쯤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위 문구가 익숙할 것이다. 실제로 요즘 다이어트는 ‘저탄고지’나 ‘저탄고단’ 식단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추세는 이상하다.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다. 안 먹고는 살 수 없다. 어쩌다 ‘다이어트의 적’ 취급을 받게 됐을까.

가장 큰 이유는 당분 때문이다. 탄수화물의 일종인 당분은 영양학에서 가장 유명한 악당이다. 하지만 모든 탄수화물이 다 나쁜 건 아니다. 최근 들어 영양학자들은 탄수화물은 배척해야 할 영양소가 아니라 오히려 식단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단백질과 지방이야말로 가려 만나야 할 존재라고 말한다.

최고의 식단 전략

100세인들이 모여 사는 ‘블루존(Blue Zone)’ 식단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장수인들은 많게는 식단의 80%까지 탄수화물로 채운다. 다만 그 탄수화물의 종류와 질이 다를 뿐이다. 현대 과학이 찾아낸 최고의 식단 전략은 이를 토대로 한다.

저탄고단 식단의 충격적 결말…과다한 단백질이 수명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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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 이끄는 ‘악마의 식품’

반면 반드시 끊어야 할 식품도 있다. 2009년 브라질에서 나온 획기적인 식품 분류 체계 ‘NOVA’는 최근 여러 나라 보건 정책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 분류 체계는 식품을 영양학적 기준이 아니라 가공 단계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여기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식품은 어떻게든 피하라고 권고한다. 치매ㆍ암과 같은 질병으로 이끄는 안내자와 같은 식품이다.

제품 뒷면만 보면 알 수 있다, 치매ㆍ암 부르는 ‘악마의 식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9378

‘젊은 치매’ 막으려면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젊은 치매’를 막아주는 비타민도 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5만명을 10년 가까이 추적 관찰해 나온 결과다. 뇌의 기능을 유지해주는 데 필수적이다. 혈압을 조절하고 항염증 효과도 있지만, 한국인은 섭취가 부족한 편이다.

나이 젊어도 치매 걸린다 “이 비타민 꼭 챙겨 먹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6

“당신이 뭘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내가 당신이 누군지 알려주겠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먹는 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동시에 어떻게 먹는지, 얼마나 먹는지 역시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식사는 누구나 죽을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일이다. 식습관을 조금 바꿔도 오래도록 지대한 영향을 받는 이유다.

음식과 식품, 식습관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 혁명’(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52)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건강 정보와 최신 의학 정보, 그리고 의료계를 뒤흔들고 있는 놀라운 발견들을 심도 있게 전달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지식과 달리 논문과 전문가 인터뷰를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정보만 엄선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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