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부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5곳 중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를 넘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 12~13일 부산 사상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39%,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40%로 초접전이다.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땐 김 후보가 13%포인트 높게 나왔다. 부산 사상구는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이 3선을 한 지역이다. 김 후보는 장 의원의 측근으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메타보이스가 같은기간 경남 김해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역구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5%, 38%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내에서 접전이다.
다만 당선 가능성만 보면 김태호 후보가 38%로 2%포인트 높았다.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민주당에는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메타보이스가 같은기간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7%,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는 38%를 기록했다.
서 후보는 당의 요구에 따라 기존 지역구인 부산 진갑에서 부산 북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다만 메타보이스 조사는 지난달 29일 획정 전 선거구를 토대로 조사가 진행돼 만덕1동이 제외됐다.
메타보이스가 같은기간 경남 김해을 거주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9%,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가 36%를 기록했다. 조 후보도 국민의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메타보이스가 같은 기간 부산 사하갑 거주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50%를 얻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무선 100%,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경남 김해을, 경남 양산을, 부산 사하갑의 경우 각 95% 신뢰수준에 ±4.4%p다. 부산 북구갑과 부산 사상구는 각 ±4.3%p(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경남 김해을 10.0%, 경남 양산을 10.2%, 부산 북구갑 15.8%, 부산 사상구 15.3%, 부산 사하갑 13.9%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