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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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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호 01면

정용진

정용진

정용진(56·사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사장에서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이다. 어머니인 이명희(81)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 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1등 기업으로 ‘퀀텀 점프’하기 위해서”라고 정 회장의 승인 인사 배경을 밝혔다.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신흥 유통 강자인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의 약진에 어느 때보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722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영향 등으로 첫 영업손실(-469억원)을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며 강력한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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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부사장을 거쳐 2006년 부회장이 됐다. 어머니 이 총괄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이다.

한편, 정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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