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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공장 가동 중단에 주가 장중 5%대 하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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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정전으로 가동 중단됐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오전 11시 15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5.4% 내린 177.98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7.16% 떨어진 데 이어 이날에도 5% 넘게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낙폭이 28%에 달하는 상태다.

이날 오전 5시 15분쯤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남동쪽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송전탑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불은 공장으로 번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 테슬라 기가팩토리 근처에서 경찰이 손상된 고전압 철탑을 조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 테슬라 기가팩토리 근처에서 경찰이 손상된 고전압 철탑을 조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변전소 화재로 정전이 발생해 그륀하이데 일대뿐 아니라 도시의 더 넓은 지역의 전력이 끊겼다.

이날 한 극좌 단체는 공장 때문에 지하수가 오염되는 등의 이유로 공장 조업을 ‘방해했다’는 범행 성명을 인터넷에 올렸다. 공장 주변에서는 최근 테슬라의 공장 확장 계획에 반대하는 환경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1000대의 차량이 완성되지 못했으며, 이번 정전으로 인한 손실액이 수억유로(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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