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파티룸 등을 갖춘 토털 돌봄시설, 청년을 위한 반값 또는 초저가 임대 주택
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강원 화천군은 지난달 27일 초등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개관했다. 216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공연장, 실내 놀이터와 파티룸, 돌봄시설, 체육관, 창의교육실을 갖췄다. 맞벌이와 한 부모, 다자녀 가정 초등학교 1~2학년생 100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이 임대주택을 짓고 전입 가정에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인구 2만3000여 명인 화천군은 2017년부터 저출산 해법으로 교육과 보육지원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 1.26으로, 강원도 시·군 평균(0.89)보다 30% 정도 높다.
서울 노원구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시설인 ‘아이휴 센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28개를 가동 중이다.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도 노원구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저출산 대책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합계 출산율(0.67)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구 관계자는 “출산축하금 등 일회성 지원보다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성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북은 올해 ‘온종일 완전 돌봄’을 목표로 경북형 돌봄 정책을 추진한다. 육아기 근로자를 위한 ‘조기퇴근 돌봄’, 교육부 주관 늘봄학교 운영을 돕는 ‘경북형 학교 늘봄’, 24시 어린이집·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을 확대하는 ‘심야돌봄’ 등 3가지 시책이다.
지난해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한 충북은 청년부부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반값 아파트’ 250가구 공급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 ‘만원 임대주택’을 선보인 전남 화순군은 이달 말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