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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의혹’ 친명 이수진은 경선…형평성 논란 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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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기동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기동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을 전략공관위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김근태(GT)계인 기 의원에 대해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특정 지역구가 전략공관위 소관이 되면 영입 인재 등이 전략 공천되거나 제한 경선을 거친다. 해당 지역구 현역은 대체로 컷오프된다.

전략공관위 이관을 결정한 근거는 기 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 때문이라고 한다. 기 의원은 라임펀드 사태 연루 의혹에 휩싸여 있다. 주범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으로부터 2016년 2~4월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기 의원은 양복은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부인했다. 정치자금 1억원 수수도 부인하고 있다. 공관위는 기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표결까지 치른 끝에 지역구를 전략공관위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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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놓고 당내에서 “사법 리스크마저 고무줄 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3월 당무위에서 기 의원을 포함해 이재명 대표, 이수진(비례) 의원 등의 기소 건과 관련해 “정치 탄압” 이유를 들어 ‘직무정지 예외’ 결정을 내렸는데, 경기 성남중원에 친명 후보로 나선 이수진 의원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과 경선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2016년 2월 김 전 회장에게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부인으로 GT계의 상징적 인사인 3선 인재근 의원은 이 대표 요청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 자리엔 친명계 안귀령 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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