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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野 새 선관위원장 박범계 유력…'비명횡사' 논란 수습 시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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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3선 박범계 의원의 임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회견에 참석한 박범계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회견에 참석한 박범계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난 25일 당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3시간여 토론을 벌이며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회의 중 최종 후보 확정을 못 하고 대표에게 위임했다”며 “대표가 회의 종료 후 박범계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시고, 박 의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그간 위원장직을 맡아 온 정필모 의원이 지난 21일 돌연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정 의원은 경선 자동응답(ARS) 조사업체 추가 선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 걸 발견하고 선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민주당은 “정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중앙일보 취재 결과, ‘리서치디앤에이’ 추가 선정 과정의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한 정 의원이 지도부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민주당은 새 선관위원장을 선임하며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 여론 조사 및 ‘친명 횡재, 비명횡사’ 논란 등을 수습 시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반대 의견을 재차 내며 지도부 간 설전이 오갔다고 한다.

한 최고위원은 “회의 중 격론이 벌어졌었다”면서도 “부적절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경선을 안 붙일 정도의 논리적인 하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을 현역 의원인 강병원 의원이 지난 24일 김 전 구청장의 경선 참여가 부당하다고 당에 낸 재심 신청은 재심위원회와 25일 최고위 회의에서도 잇달아 기각됐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인 26일 새벽 기자들과 만나 당내 공천 잡음에 대해 “민주당은 1년 전 확정한 특별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불가피한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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