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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1000만원 있다면? "역사적 저점" ABC에 넣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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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자산관리 전문가 3인이 콕 찍어주는 ‘투자 포인트’

경제+

지금 여윳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까요? 머니랩이 투자 전문가들에게 당장 1000만원·1억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지 물어봤습니다. 이 쉽지 않은 문제에 답을 준 것은 3인의 투자 전문가입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인공지능(AI) 등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추적하는 액티브 ETF 운용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해외펀드를 운용했던 펀드 매니저 출신입니다. 신영덕 KB증권 WM투자전략부 이사는 KB증권 WM스타자문단 소속인 자산배분 전문가입니다.

투자 포인트

투자 포인트

신영덕 WM투자전략부 이사 KB증권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천만원이 있다면

AI 빅테크 혹은 국내 반도체

선택 이유: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분위기고, 당분간 IT 성장주의 매력은 더욱 빛날 것이다. 지난해 챗GPT로 촉발된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거다.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빅테크 및 반도체 관련 주식이 향후에도 주도주 지위를 굳건히 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투자포인트: AI 성장성에 주목하라. 거의 모든 일상에 AI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과거 컴퓨터,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처럼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본다.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ㆍM7)’에 집중투자하거나, 반도체 섹터에만 투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 만약 엔비디아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엔비디아의 비중이 작은 빅테크 등 관련 ETF를 담아도 좋다. 국내 반도체 관련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포함된 것을 추천한다.

일억원이 있다면

인도, 그리고 국채

선택 이유: 인도는 올해도 밝을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가 기대되는 인도 주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 국채는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 투자할 자산이 커질수록 신흥국 등에 대한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1000만원이 원푸드 투자였다면, 1억원부터는 4첩 반상, 7첩 반상 등은 되어야 한다. 앞서 말한 미국 빅테크와 국내 반도체, 인도 주식형 등 주식에 70%, 한국 장기 국채에 30%를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투자포인트: 주식은 투자처가 성장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인도는 지금 가장 고성장하는 국가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후 ‘넥스트 차이나’ 입지를 구축해 왔다.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 같은 정부 정책뿐 아니라, (젊은 층이 많은) 인구구조도 인도를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하는 이유다. 채권은 경기 침체 등 예상하지 못한 금융환경에서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목대균 운용총괄대표(CIO) KCGI자산운용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천만원이 있다면

바닥 친 중국 국유기업

선택 이유: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보다 자본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투자해야 한다. 현재 중국 국유기업(SOE)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하방 리스크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진다고 본다. 다만 중국 지수가 아닌 개별기업 투자를 권한다. 주가를 결정짓는 요인은 매크로 경제, 산업 업황, 개별 기업 이슈 등이 각각 3분의 1씩이다. 매크로 경제는 현재 디플레이션 압력과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경제 침체 국면이 지속하면서 중국 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개별 기업 투자가 좋아 보인다.

투자포인트: 중국 SOE 중 성장성과 배당 여력이 높고 부채비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관리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외국인의 중국 증시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할 것이다. 국유기업들이 ROE 상승을 위해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통해 펀더멘털을 개선시킨다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

일억원이 있다면 

AI 인프라 성장주와 비트코인

선택 이유: 단일 종목에 모두 투자하는 것보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별 종목을 잘 선정해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산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원금 손실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미국 AI 인프라 성장주에 90%인 9000만원을 투자하고, 남은 10%인 1000만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투자포인트: 미국은 첨단 기술 제조업 분야에서 자국 공급망을 갖추려고 한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이 빨라질 것으로 판단한다. 펀더멘털이 우수한 미국 AI 핵심부품 기업과 첨단 공정 반도체 장비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하는 건 희소성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하락하는 4월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을 약 5% 편입한다면 분산 효과가 발생한다.

김남의 ETF본부장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천만원이 있다면 

K바이오

선택 이유: 지난 1년간 글로벌 바이오섹터는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 하락 시점을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올 하반기 금리가 하락해 안정화된다면 바이오 섹터의 반등이 가능할 거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비만·치매 관련 굵직한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투자포인트: 비만치료제는 임상이 계속 화제가 되고,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새로운 임상 결과도 각각 올해 1분기와 상반기 중 발표된다. 치매 역시 기존에 없던 치료법이 나오면서 치료제 시장이 열리고 있다. 미국 대형 제약사들의 임상 결과 발표는 국내 관련 바이오 회사들에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관련 신약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우선심사 결과가 나온다. 이 신약의 미국 판매사인 존스앤드존스(J&J)도 사활을 걸고 있어 심사에 결과에 따라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올해 안 FDA 승인도 예상된다.

일억원이 있다면

역시, 인공지능  

선택 이유: 지난해 챗GPT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AI 열풍이 올해도 뜨겁다. 지난 1년간 200% 이상 상승하며 AI 인기를 보여준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반도체 섹터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GPT스토어가 오픈하면서 다시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전 세계 대기업 모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AI를 선정해 막대한 현금을 투자하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포인트: 전문가들은 몇 년 후에는 AI가 당연시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 로봇 분야의 혁신도 AI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에서 발표한 휴머노이드는 기존 인간형 로봇에서 볼 수 없던 섬세한 움직임을 AI 코딩을 통해 구현해 냈다. 자율주행 모드도 향후 AI 기술이 접목돼 더욱 발전할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예시 외에도 최근에 발표된 갤럭시 S24처럼 이제 스마트폰·차량·가전 등에서 AI를 통해 구현된 서비스를 즐기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정근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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