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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시신에 앉아 섬뜩하게 웃었다…멕시코 갱단 충격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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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작전 수행 중인 멕시코 경찰. AP=연합뉴스

경계 작전 수행 중인 멕시코 경찰. AP=연합뉴스

멕시코의 한 마약 밀매 카르텔이 라이벌 조직원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에 따르면 지난 20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무장한 남성들이 산비탈에서 다른 남성들에게 총을 쏜 뒤 시신을 발로 마구 차고 불태우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향해 누군가 몇 차례 더 총을 쏘는가 하면, 한 남성이 뒤엉킨 시신들 위에 앉아 웃는 섬뜩한 장면도 담겼다. 동영상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최소 17명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게레로주 검찰은 산미겔토톨라판에서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악명 높은 갱단인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와 '로스틀라코스' 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 속에 각종 강력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두 갱단은 광물 채굴과 벌목, 양귀비 생산 등을 주업으로 삼은 마을을 장악하기 위해 수년 동안 유혈 충돌을 벌이는 중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로스틀라코스 소속으로 추정되는 갱단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라이벌 카르텔을 위협하기 위해 상대 조직원을 목표물로 삼은 이런 내용의 동영상을 촬영해 공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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