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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험난한 토너먼트 일정 시작…중국과 8강 맞대결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뉴스1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뉴스1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손쉽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여자탁구가 험난한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가장 피하고 싶었던 중국과 8강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남녀 토너먼트 대진을 추첨했다. 먼저 여자는 조별예선에서 각 조 1위를 한 나라는 16강에 직행했다. 2∼3위 국가는 24강 토너먼트를 거쳐야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16강으로 직행한 한국은 브라질과 21일 오후 5시 16강을 치르게 됐다. 문제는 바로 옆 대진인데 중국이 태국과 16강을 벌인다. 만약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6강에서 이기면 8강에서 맞닥뜨린다.

중국은 단식 세계랭킹 1∼4위인 쑨잉사와 왕이디, 천멍, 왕만위와 7위 첸톈이 등 최강의 라인업으로 이번 대회 전력을 꾸렸다. 한국이 안방 이점을 안고 있다고 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8강보다 16강전을 우선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들인 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8강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우선은 파리올림픽 티켓을 따놓고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인도의 24강전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시작된다.

8강으로 오르면 슬로베니아와 덴마크, 헝가리 중 하나와 격돌한다. 문제는 4강인데 중국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기대보다 일찍 중국을 만나서 아쉽지만,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다. 홈에서 일을 내보겠다.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인 만큼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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