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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재형·윤희숙 단수공천…김기현·이철규·김은혜는 경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1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뉴스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재형(초선ㆍ서울 종로) 의원과 윤희숙(서울 중-성동갑) 전 의원 등 14명의 공천을 19일 추가 확정했다. 김기현 전 대표와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 등 전임 지도부 인사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경선을 벌인다.

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천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109개 지역구에 대해 집중 심사를 벌여 이같은 공천안을 확정했다.

5선 서병수 의원이 자리를 비운 부산 진갑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사인 정성국 전 교총 회장이 공천을 따냈다. 정 전 회장과 경쟁한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수도권 차출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인재영입 인사를 단수공천 하는 게 좋겠다고 봤다. 정무적인 판단도 했다”고 밝혔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부산 사상에선 장 의원과 가까운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공천을 받았다.

부산 엑스포 유치 전반을 담당했던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경기 안산상록갑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용산 참모 출신 단수공천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여당의 ‘불모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공천을 받아 4선에 도전한다.

17개 지역구는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기현 전 대표는 울산 남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경선을 벌인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장승호 전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경선한다.

전ㆍ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의 3자 대결이 확정됐다. 서울 마포갑에선 신지호 전 의원과 영입 인사인 조정훈 전 시대전환 대표가 경선한다.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출신 참모가 도전한 지역도 대거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도전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경선한다. 김포갑에선 김보현 전 행정관과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 구리에선 전지현 전 행정관과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 김천에선 송언석 의원과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출신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충남 천안을에선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검찰 출신인 이정만 전 천안지청장이 맞대결한다. 부산 중-영도에선 현 정부 출신인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이 경선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일부 후보자의 지역구 재배치도 검토했다고 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역구 재배치는 강제적인 게 아니라 해당 후보자가 동의, 수용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지역구 조정은 확실시된다. 박 의원은 서울 서대문을,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 지역 이동이 거론된다.

한편 이날 공관위 회의에선 더불어민주당의 ‘하위 20% 공천 감점’ 관련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4선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 등 일부 야당 현역 의원에 대한 영입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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