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7일(현지시간) 92명에 이르고 있다.
이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州) 재난 당국은 누적 사망자 집계를 이와 같이 밝히며 실종자도 36명에 달한다고 했다.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당국은 이틀 전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는 수 주째 이어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졌으며, 광산이 있는 지역이다.
인근 주민 약 5000명이 대피했고, 필리핀군은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미군 군용 화물기를 이용해 이재민에게 구호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