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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고민정 등 10명 단수공천…강청희·노종면 전략공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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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민주당, 3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5일 서울 서초을에 홍익표 원내대표, 광진을에 고민정 최고위원, 강원 원주을에 송기헌 의원 등 10명을 단수공천했다. 영입 인재 4명의 전략공천 지역도 결정됐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24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서울 2곳, 부산 2곳, 경기 1곳, 강원 1곳, 경남 4곳 등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했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선 민주당 현역 6명 가운데 최인호(부산 사하갑),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김해을), 김두관(양산을) 의원 등 4명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지역구가 합쳐지거나 쪼개질 가능성이 있는 박재호(부산 남을), 전재수(부산 북-강서을) 의원의 단수공천 여부만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경선 지역에선 현역 의원과 친명 원외 도전자의 대립 구도가 확연해졌다. 서울 양천갑에선 친문(親文) 황희 의원과 친명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이나영 민주당 중앙위원이 경선을 벌인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은 친명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송지원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서울 관악갑에선 3선 유기홍 의원과 박민규 전 이재명 캠프 정책팀장이 ‘리턴 매치’를 치른다. 충남 보령-서천에선 이 대표의 ‘성남팀’ 출신인 구자필 전 경기도 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장과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신현성 변호사의 3인 경선이 열린다.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광주 지역은 경선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현역 이병훈 의원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선을 치른다. 안 전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사회자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의 사촌형이다. 광주 광산을에선 민형배 의원과 이 대표 대선캠프 출신 정재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친명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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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최혜영 의원은 경기 안성에서 윤종군 이재명 경기지사 정무수석과 2인 경선을 벌인다. 이 밖에도 경기 고양병(홍정민·이기헌), 경기 광주갑(소병훈·이현철), 충남 천안병(이정문·김연)에서도 현역 대 원외의 2파전이 벌어진다.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논란 소지가 없는 지역부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관위원회도 이날 첫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을 후보자로는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낙점됐다. 강 전 부회장은 이 대표 피습 다음 날인 지난달 4일 서울대병원에서 집도의 대신 브리핑을 열고 수술 경과를 설명한 인물이다. 울산 남갑에는 교사 출신 전은수 변호사, 부산 사하을에는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배치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엔 노종면 전 YTN 기자를 공천하기로 했다. 그는 언론노조 YTN 지부장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파업으로 해직됐다가, 문재인 정부 시절 복직했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임박하니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생각이다. (총선) 한 달 전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논란이 이어지는 서울 중-성동갑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올라오면 논의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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