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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성태 한 명 잡기 위해 시스템 공천 운운…가당찮다”

중앙일보

입력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시장(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 2018년 6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시장(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 2018년 6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컷오프 당한 것에 대해 “김성태 한 명 잡기 위해 시스템 공천 운운은 가당치 않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짜여진 각본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면 차후 당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향해 “지금 지도부에 이 당을 위해 김성태만큼 헌신과 희생을 한 사람이 있나”고 반문하며 “이의신청 받아들이고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는 게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때도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다가 참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앞서 22대 총선 서울 강서을 출마를 밝혔으나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컷오프를 당했다. 홍 시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대표와 원내대표로서 합을 맞춘 바 있다.

김 전 원내대표의 컷오프 관련 당내외 반발이 이어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누구와 다르게 진짜 단식을 한 분”이라면서도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은 공천 과정을 겪다 보면 아쉽지만 탈락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반발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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