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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본 한동훈 “이승만의 농지개혁, 대한민국 결정적 장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재임 기간 농지개혁과 같은 업적을 다룬 작품이다.

한 위원장은 영화를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것, 그리고 제가 굉장히 감명 깊게 생각하는 농지개혁을 해낸 것.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이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과 관련해 강연하는 장면도 영화에 삽입됐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86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내 운동권 정치인을 독립운동가에 빗댄 데 대해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룸살롱에서 쌍욕을 하나”라며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이다. 운동권 특권세력은 독립운동가들과 비교될 수 없는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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