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예선은 몸풀기…황선우, 이호준 손잡고 자유형 200m 준결선행

중앙일보

입력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 첫 금메달을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12일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는 황선우. AFP=연합뉴스

12일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는 황선우. AFP=연합뉴스

황선우는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7조 경기에서 1분46초99로 전체 67명 중 11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5조에서 레이스한 이호준(22·제주시청)도 1분46초97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0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13일 오전 2시 11분 열리는 준결선에서 2회 연속 동반 결선 진출을 노린다. 이호준이 1조, 황선우가 2조에서 경기한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조인 7조에서 물살을 갈랐다. 첫 150m 구간까지 선두를 달리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뒤 마지막 50m 구간에서 힘을 안배해 조 3위로 예선을 끝냈다.

루카스 마르텐스와 라파엘 미로슬라프(이상 독일)가 각각 1분45초75와 1분45초89로 예선 1·2위를 차지했고, 황선우 바로 옆 레인에서 경기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95)가 3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12일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는 이호준. AFP=연합뉴스

12일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는 이호준. AFP=연합뉴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과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 도하에서 첫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 출전한 선수 중 엔트리 기록(1분44초40)도 가장 좋다. 부다페스트 대회 우승자이자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지난 대회 금·은메달리스트인 매슈 리처즈와 톰 딘(이상 영국)이 모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깜짝 우승해 2011년 상하이 대회의 박태환 이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까지 금메달 목표를 이루면,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두 명 이상의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서는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이 나란히 출전하는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수확할 가능성도 더 커진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