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벌거벗은 임금님은 어떻게 체온 유지해?” 재미있게 지식 쌓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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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흥미로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맛없는 지식도 다르게 보면 감칠맛이 돈다

채소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데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죠. 맛없게 느껴지는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맛있는 음식에 넣거나 좋아하는 방식으로 요리해 먹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는 지식을 새로운 시각과 형식으로 흥미롭게 전달하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만화로 보는 변호사의 세계』
조만호 글, 다소니 그림, 272쪽, 한빛비즈, 1만8500원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만화로 된 지침서. 소송 당사자나 관계인의 의뢰 또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피고나 원고를 변론하며 다양한 법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변호사라 한다. 변호사를 꿈꾸는 청소년은 많지만, 막상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책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가 그림 작가와 협업해 연재 중인 만화를 한 권으로 엮었다. 로스쿨 생활, 변호사 시험 준비, 변호사에게 필요한 자질, 변호사로 일하면서 느끼는 희로애락, 형사 재판과 민사 소송의 차이점, 알아두면 좋은 민사·형사·가사·소송 재판 용어 등 로스쿨을 졸업해 현직 변호사로 일하기까지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여러 정보를 담았다. 초등 저학년 이상.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앨런 크로스·에미 크로스·니콜 모틸라로 글,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김, 104쪽, 라임, 1만2000원

음악에 숨은 과학 기술 발전의 역사. 박자·가락·음성 등을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해 목소리·악기를 통하여 사상·감정을 나타내는 예술을 음악이라 한다. 2000년대에 사는 우리는 한국 전통 음악인 국악부터 서양에서 들어온 고전 음악인 클래식, 어린이를 위한 동요 등 여러 종류의 음악을 즐긴다.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붙잡은 순간에서 오늘날 디지털 시대까지, 음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양상을 과학의 발전과 결부시켜 설명하는 책이다. 녹음 기술의 첫발을 뗀 다빈치부터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워크맨,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AI 작곡가까지, 음악 속에 정교하게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낱낱이 파헤쳐 음악을 더 넓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옛이야기로 만나는 오싹오싹 도깨비 도감』
김원석 글, 순미 그림, 244쪽, 그린북, 1만6800원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한 잡된 귀신의 하나를 도깨비라 한다. 조상들은 이들이 비상한 힘과 재주를 지녀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짓궂은 장난이나 심술궂은 짓을 많이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담에 단골로 등장한다. 책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민간에서 말로 전승되는 구비 문학을 정리한 『한국구비문학대계』에 나오는 도깨비 관련 민담 중 어린이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27가지 이야기를 모았다. 심술쟁이·미련퉁이·해결사 등 사람처럼 다양한 성격을 가진 도깨비를 설명하기 위해 이야기 도입부마다 등장하는 도깨비의 이름·생김새·특징·능력을 일러스트와 그래프로 도감처럼 꾸몄다. 도깨비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구전 문학인 민담과 친해질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벌거벗은 임금님의 체온은 36.5도야』
윤초록 글, 이형진 그림, 92쪽, 풀빛, 1만3000원

「백설 공주」, 「잭과 콩나무」, 「벌거벗은 임금님」, 「해와 바람」 등 6개의 명작 동화를 통해 배우는 과학적 지식. 혹시 「벌거벗은 임금님」을 읽으면서 '벌거벗은 임금님은 체온 36.5도를 유지하기 위해 뭘 해야 할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지. 책은 익숙한 동화 줄거리에 등장하는 요소들을 과학적 지식과 결부시켜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백설 공주」에서는 거울의 원리를, 「잭과 콩나무」에서는 식물은 어떤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벌거벗은 임금님」에서는 우리 몸의 피부와 근육은 체온 조절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어렵게 생각했던 과학이 사실은 세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현상을 설명하는 유용한 학문임을 알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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