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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선거인단에 투표해 뽑는 간선제…올해는 11월 5일 사실상 결정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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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호 09면

막 오른 미 대선…왜 다시 트럼프인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은 크게 두 단계다. 공화·민주 양당이 대선 후보를 뽑은 다음, 두 후보가 경쟁해 최종 승자가 대통령이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해 미국인들도 이해하기 어렵다. 직선제가 아니라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국민들의 직접투표가 아닌 주별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의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미국 대선 제도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보자.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다른 점은.
“둘 다 당내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이다. 우선, 코커스는 정당의 당원대회다. 당원들이 모여 지지하는 후보들을 놓고 토론을 한 뒤 각자 지지 후보를 결정해 투표한다. 당의 성향에 충실하고 탄탄한 조직을 가진 후보가 유리하다. 프라이머리는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참여한다. 정당 대신 주 정부의 선거관리기구가 행사를 맡는다. 코커스와 달리 일반인 참여가 가능해 민심을 더 잘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를 뽑는 대의원은 어떻게 선정하나.
“주별 경선에서 각 후보가 얻는 지지율에 따라 대의원을 후보들에게 배분한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에서 1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2차 투표를 해야 한다. 15% 이상을 얻은 다른 후보를 다시 선택해야 한다. 이후 최종 지지율을 근거로 후보별로 대의원을 배분하게 된다. 공화당의 경우 주별로 최저 지지율 기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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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서 대통령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되나.
“총 선거인단은 538명이다. 이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4년마다 11월 첫째 월요일 다음 날인 화요일에 일반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다. 올 대선의 경우 11월 5일이다. 이들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투표는 실제 12월 17일 열린다. 대통령이 선출되는 날은 12월 17일이지만 선거인단에 지원한 사람들이 이미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를 미리 공개하기에 이들에 대한 선출이 확정되면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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