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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잉글리시] 해외에서 감기에 걸렸다면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75호 31면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

매년 겨울이면 나와 주변 사람들이 한 번쯤 독감에 걸리곤 한다. 영어로는 독감 시즌을 ‘cold and flu season’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만일을 대비해 영어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보자. ‘감기’는 영어로 ‘cold’다. 정식 명칭은 ‘common cold’로 코, 목 등 호흡기에서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의 총칭이다. 즉, 한 가지 증상만을 특정 지을 수 없고 콧물,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감기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영어로 ‘the flu’다. 일반 감기 증상에 열이 동반되면 보통 독감이라고 부른다.

해외에서는 한국보다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 또 감기나 독감을 설명할 때 애매한 측면이 있어 감기와 독감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약을 찾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약은 보통 ‘cold and flu medicine’이라고 부른다.

의사나 약사에게 아픈 증상을 설명해야 할 때는 몇 가지 표현을 기억해 두면 유용하다. 영어로 콧물은 ‘runny nose’, 코막힘은 ‘blocked nose’ 또는 ‘stuffy nose’다. 인후통은 ‘sore throat’다. 기침의 종류는 여러 가지로 표현이 가능한데, 가슴이 답답한 기침은 ‘chesty cough’, 목이 간지러운 기침은 ‘tickly cough’, 마른기침은 ‘dry cough’라고 표현한다. 가슴이 답답한 기침은 가슴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기침으로 가래가 함께 나올 수 있으며, 간지럽거나 마른기침은 일반적으로 건조한 목에서만 나타난다. 열이 난다면 ‘fever’를 쓰면 된다. 열은 종종 몸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몸살은 ‘body aches’다.

해외에서 약을 구하는 방법은 한국과 다르다. 한국에서는 소화제나 두통약 등 아주 기본적인 의약품만 편의점 등 일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을 받거나 약국을 직접 방문해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꼭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의약품을 구할 수 있다.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약품들을 일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수퍼마켓에서 의약품을 쉽게 살 수 있다. 생필품을 파는 영국의 Boots 같은 곳에서도 의약품을 판매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수퍼마켓에 의약품 판매대가 있으며, 곳곳에 있는 CVS(Consumer Value Store)에서도 다양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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