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경율 "김건희 명품백 부끄러운 부분...용서 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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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본인이 비대위원 중 처음으로 ‘김건희 명품백’ 사과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민심을 대표하고 싶은 여당에서 목소리가 처음 나왔다는 것은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시중에서 정말 부글부글 끓고 있는 여론을 제 음성을 통해서 나타났다 뿐이지 이게 어떻게 제 생각이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지금 저는 국민들의 감성이 돌아섰다고 본다”며 “분명히 상대방의 몰카 공작이었고 그거대로 처벌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각자에게 요구되는 어떤 도덕적인 수준이 있고 영부인의 지위와 역할, 기대치가 있는 건데 그걸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마포을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선 “실수의 80%는 저로부터 비롯됐고, 20% 정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증하지 못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전날 한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마포을 출마 논의가 시작됐다며 “그 과정에서 김성동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이 안 돼 있더라. 그래서 ‘여기 비어있다’는 정보를 한 위원장에게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도 이런 표현이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적하듯 정치 초보지 않나.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모르고 그 과정에서 제가 잘못된 정보를 드렸다”며 “김성동 위원장에게는 정말 죄송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마포을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마포을 지역구를) 적합한 의원에게 권유를 해봤다”며 “‘이전투구가 될 게 뻔하다’, ‘그런 식으로 내 이미지를 소모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하길래 이미지 소모하지 않을 저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다들 여러 가지 이유로 초강세 지역이라 피하길래 아무도 안 하면 내가 가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의원보다는 제 삶이 더 잘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서 감히 요청했다”며 “(정 의원이 언급한) 버리는 카드, 희생양이라는 것은 정 의원 본인 스스로를 일컫는 것 같으니까 맞는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마포을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 위원장이 정 의원의 맞상대로 김 비대위원장을 소개하면서 당내 반발이 나온 것이다. 마포을에는 김성동 전 의원 외에도 정해원·조용술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은 “끝까지 경선할지 참여하지 않을지는 숙고해보겠지만 탈당은 안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경율 비대위원과 끝까지 경선해 이길 수 있다는 분이 있고, 다 정해진 것 같은데 뭐하러 들러리로 참여하냐는 분도 있지만 저는 더 숙고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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