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엔화 약세와 항공편 급증으로 방일 한국인이 급증한 결과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07만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약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방일 외국인의 28%에 이른다. 일본의 외국인 방문객 10명 중 3명이 한국인이었던 셈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2500만명을 돌파한 건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이다. 사상 최대였던 2019년 3188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4년 만에 2500만명을 넘으며 2019년의 79% 수준까지 회복했다.
한국에 이어 대만(420만명), 중국(243만명), 홍콩(211만명), 미국(205만명) 순으로 일본을 많이 찾았다.
방일 외국인 소비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9.9% 증가한 5조2923억엔(약 48조730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5조엔을 돌파했다.
방일 외국인의 1일 평균 여행 소비액은 21만2000엔(약 193만 원)으로 2019년보다 5만3000엔(약 48만 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