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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호날두 또 제쳤다...아시아 발롱도르 7연속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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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Best Footballer in Asia)’로 선정된 손흥민 선수.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Best Footballer in Asia)’로 선정된 손흥민 선수.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32·토트넘)이 지난해 아시아 축구 최고 선수로 공인 받았다.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타이탄 스포츠)는 17일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지난 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Best Footballer in Asia)’로 손흥민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Ballon d’Or)에서 착안해 티탄저우바오가 지난 2013년 제정한 축구상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클럽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아시아 발롱도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손흥민은 이 상의 단골손님이다. 총 11차례 수상자를 선정했는데, 손흥민이 그 중 9차례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제 2회와 3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이 상을 받은 인물은 혼다 게이스케(일본·2013년)와 오카자키 신지(일본·2016년) 뿐이다.

손흥민이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리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수상이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리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수상이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2023년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도 손흥민은 가장 빛났다. 투표율 22.9%를 기록하며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품에 안은 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19.5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53골을 터뜨려 전 세계 득점 1위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7.06%)도 3위로 밀어냈다.

토트넘은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구단은 “손흥민에게 2023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겨울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은 후 2023년을 맞이한 토트넘의 7번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0 클럽(개인 통산 100골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150번째 골(컵대회 득점 포함)을 넣었고 올 시즌에는 주장 역할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올 시즌 정규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2골과 5도움을 기록 중”이라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157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역대 5위 클리프 존스에 불과 2골 뒤진 기록이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에서 115골을 기록해 통산 득점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강인의 추가골이 나오자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하는 손흥민(맨 오른쪽). 연합뉴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강인의 추가골이 나오자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하는 손흥민(맨 오른쪽). 연합뉴스

아시아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아시아 최고 스타로 거듭 공인 받은 손흥민은 오는 20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본선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마수걸이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본선 데뷔 이후 지난 15일 바레인전까지 총 13경기(4골)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남은 2경기와 16강전, 8강전까지 소화하면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16경기)을 뛰어넘어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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