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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형아파트 선뵌다/건설부,설계요령 마련 적극 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자형 보다는 L자형으로/엘리베이터도 투시형 설치/발코니 높고 쓰레기통 좁게/밤에도 밝게 곳곳에 외등
내년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선진국형의 각종 방범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예컨대 고층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안에 감시용 CCTV를 설치하고,그 엘리베이터는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시형의 설계가 고려되고 있다.
건설부는 20일 이같은 아파트방범설계 요령을 마련,시·도에 보내는 한편 건축사들이 아파트를 설계할 때 이를 적극 활용토록 권장키로했다.
방범설계요령에 따르면 아파트단지내의 놀이터등에는 외등을 설치해 밤에도 밝게 하고 단지내의 큰길에는 적당한 간격으로 의자를 놓아 외부인들의 출입을 자연스럽게 감시토록 했다.
경비실은 단지의 모든 곳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곳에 두고 각 집에는 공동비상벨을 설치,유사시 활용토록 했다.
1층의 발코니는 지면으로부터 가급적 높게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고 발코니와 실내사이에는 철재 주름문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 쓰레기통의 입구는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규모나 구조로 하며,현관문의 방문객 확인용 투시경은 기존의 규모보다 크게해 쉽게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은 문을 열면 자동적으로 벨이 울리거나 경보등이 켜질 수 있도록 설계하며,유리창에는 진동검출기를 달아 유리가 깨질때 자동적으로 벨이 울리도록 하는등의 방범설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아파트건물 자체의 모양은 일자형보다는 L자형이 감시하기가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이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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