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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최형우, KIA와 최고령 비 FA 다년계약…최대 2년 22억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 타자 최형우(40)가 역대 최고령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에 성공했다.

최대 2년 22억원에 역대 최고령 비 FA 다년계약을 한 KIA 최형우(오른쪽)와 심재학 단장. 사진 KIA 타이거즈

최대 2년 22억원에 역대 최고령 비 FA 다년계약을 한 KIA 최형우(오른쪽)와 심재학 단장. 사진 KIA 타이거즈

KIA 구단은 5일 "최형우와 1+1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며 "연봉 20억원과 옵션 2억원이 포함됐다. 최형우가 올해 옵션을 채우면, 내년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발표했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2016년 말 고향팀 KIA로 이적해 프로 생활 제2막을 시작했다. 당시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매년 15억원)에 사인해 KBO리그에 공식적으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는 2020년 말 다시 FA 자격을 얻어 3년 총액 47억원(계약금 13억원, 연봉 매년 9억원, 옵션 7억원)을 받고 KIA에 남았다. 이어 불혹의 나이에 다시 KIA와 1+1년 계약을 추가해 최대 9년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는 "최형우가 지난 7년간 팀의 '해결사'로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또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02, 홈런 17개, 타점 81개, 안타 130개를 기록해 건재를 과시했다"고 다년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다년 계약이라는 좋은 조건을 먼저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해는 광주에서 가을 야구의 함성을 들을 수 있도록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선수 생활을 하는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타이거즈 팬들에게 언제나 한결같았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최형우는 성적도 뛰어났지만,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됐다.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최형우가 앞으로도 동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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