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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예멘 반군 공격에 홍해 운항 다시 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6월 두바이 인근에서 포착된 해운사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AFP=연합뉴스

지난해 6월 두바이 인근에서 포착된 해운사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AFP=연합뉴스

세계 2위의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홍해 항로 운항을 다시 전면 중단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추후 48시간 동안 홍해 통과가 예정됐던 모든 선박의 항해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머스크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며 홍해 항로 상에 있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자, 지난 15일 항로 이용을 중단했다. 이후 미국 등 20여 개국이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펼치자 홍해 재통과를 승인했다.

그러나 전날 오후 홍해를 항해하던 머스크 소유의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 표적이 되며 운항 재개는 중단됐다.

당시 미 해군이 구축함을 보내 대함탄도미사일 두 발을 격추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전했다. 머스크 항저우호를 공격하기 위해 접근하던 후티 반군의 소형 보트 4척 중 3척도 미군 헬기에 의해 침몰됐다.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 항저우호의 승무원들은 사상자 없이 수에즈 운하를 향해 항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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