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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바이오] 희귀질환부터 항암·비만대사 분야까지, 독자 개발 신약 후보물질 연구결과 40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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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미약품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 등이 주요 해외 학회에서 구두 또는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 등이 주요 해외 학회에서 구두 또는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2023년 글로벌 유명 학회에서 독자 개발한 후보물질의 연구결과 40건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들은 항암·비만대사·희귀질환 등 주력 분야에서 한미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핵심 미래가치를 담고 있다. 40건 중 25건을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했고, 15건은 한미와 협력 중인 MSD·앱토즈 등 파트너사 주도로 공개됐다.

먼저 희귀질환 영역에서는 한미가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를 다른 희귀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9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발표했다.

항암 분야에서는 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중 매우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 혁신신약 ‘HM99462’의 효과 데이터가 지난 10월 ‘AACR-NCI-EORTC’에서 공개됐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비만대사 영역에서는 11월 열린 미국간학회(AASLD)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 핵심 지표인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에 관한 연구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AASLD에서는 한미가 2020년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수출한 또 다른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환자의 백그라운드나 인종에 상관없이 대조약(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지방간 개선 효능을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처럼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한 연구 과제 외에도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MSD, 앱토즈(Aptose), 랩트(RAPT) 등도 한미가 개발한 후보물질들의 미래가치를 담은 여러 과제를 함께 발표했다.

특히 앱토즈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를 10월 유럽혈액학회(ESH) 및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잇따라 발표하며 혁신 잠재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연구·개발(R&D) 결과를 많이 알리고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한미의 독보적 R&D 역량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신약’ 창출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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