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와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가 국민의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른바 '김장연대 퇴진'이 '국민의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31%, '영향이 별로 없을 것'이란 응답은 5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 58%가 긍정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78%가 영향이 별로 없을 것으로 봤다. 무당층에서는 23%가 긍정 영향을 전망했다.
민주당 비주류 일각의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47%가 '그렇다', 4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하면 정부·여당 지원론은 1%포인트 올랐고, 견제론은 2%포인트 내렸다.
'총선에서 신당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0%, '그렇지 않다'는 53%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29%, 정의당 5%,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33%였다. 직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4%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은 2%포인트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린 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