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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家 2세 구자일 일양화학 명예회장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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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스1

구자일 일양화학 명예회장이 20일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5남이자 고 구자경 LG그룹 2대 회장의 동생이다.

193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그룹 부회장을 지내다 1987년 화학업체 일양안티몬(현 일양화학)을 설립해 일찍 독립했다. 이어 1997년 전기·전자 부품 생산업체 일해를, 2009년 청소기 부품업체 성운전자를 설립했다.

구 명예회장은 이처럼 LG그룹에서 일찌감치 떨어져 나와 독자 노선을 걸었지만, 이들 기업은 LG화학·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주요 납품처로 두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유족은 구본길 일양화학 회장과 딸 은미씨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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