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때문이 37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20일 0시 30분쯤 울산시 북구 송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여분 동안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이날 정전으로 송정동 5개 아파트 단지 32개 동이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54분만인 오전 1시 26분쯤 재개됐다.
한전은 한 상가 건물 옥상 변전실에 고양이가 들어가 감전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합뉴스는 한전 관계자를 인용, “정전 발생 후 수 초 이내에 한전 선로는 자동으로 복구가 됐으나, 아파트별로는 관리자가 스위치를 다시 올려야 하므로 복구 시간이 다소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 6일에는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17만가구 이상이 전력공급 중단으로 피해를 보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