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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쟁 수개월 걸릴 것”…하마스 “휴전 위한 진지한 대화 중”

중앙일보

입력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총리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스라엘 총리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축출하기 위해선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10년 이상 지하와 지상에 (전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의 오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그들을 무찌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설리번 보좌관에게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절대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설리번 보좌관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역내 위협 요인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귀환 문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지속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반면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dpa 통신은 하마스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휴전을 위해 카타르와 이집트 관리들이 하마스를 대신해 이스라엘, 미국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양측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침입해 납치한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교환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임시 휴전했다. 그러나 추가 교환할 인질 명단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며 휴전 협상은 결렬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를 중심으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사망자 19명을 포함해 135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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