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 순항...北미사일 경보 공유 가동"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곧 공유하게 된다고 미국 백악관 당국자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라 랩-후퍼 NSC 선임보좌관이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미라 랩-후퍼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우리는 연내에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 며칠(next few days) 내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이 내년 상반기에 3자 상무장관회담과 재무장관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랩-후퍼 선임보좌관은 또 한미일 3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을 맡게 된 점을 언급하며 “북러 군사협력 등 현안을 공조할 새로운 기제가 생겼다. 우리는 이 순간을 기다려 왔으며 최대한 활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은 유엔 총회에서 실시하는 선거를 통해 해마다 선출한다. 한국과 일본은 비상임이사국으로 뽑혀 내년에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한다.

한편 랜-후퍼 보좌관은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등 관계를 확대하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도 중국과 고위급 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