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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우승 퍼레이드 합시다"…다저스, 오타니 영입 공식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와 10년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LA 다저스가 입단을 공식 발표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입단을 공식 발표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는 구단을 통해 "환영해주신 다저스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다저스 구단과 나는 'LA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벌이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크 월터 다저스 회장은 "오타니가 재키 로빈슨, 샌디 쿠팩스, 노모 히데오 등 전설적인 선수가 뛴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한다"며 "오타니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을 갖췄다.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고 반겼다. 이어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와 힘을 합쳐 MLB가 전 세계에 즐거움을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영입을 공식 발표헌 LA 다저스. 사진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오타니 영입을 공식 발표헌 LA 다저스. 사진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다저스를 나의 다음 소속팀으로 선택했다"고 알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오타니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단일 계약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12일엔 오타니가 다저스에 파격적인 '지급 유예'를 먼저 제안한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총액 7억달러 중 약 97%에 해당하는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 이후인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나눠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재정과 전력 보강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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