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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무기 판매 비판…“‘위협’ 수출하는 평화 파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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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공화국 창건 75돌(9·9절)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8일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공화국 창건 75돌(9·9절)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8일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이 미국의 무기 판매를 언급하며 ‘위협’을 수출하는 ‘세계 평화의 파괴자’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세계 최대의 위협수출국’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분별없는 무기 수출 책동으로 세계 평화와 안전, 인류의 생존을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팔레스타인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을 언급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피와 목숨으로 치르고 있다”라고 했다.

또 한국과 일본·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도 언급하며 “가뜩이나 세계 최대 열점 지역으로 화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풍구질을 해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이같은 무기 판매가 “결코 돈벌이를 위한 데만 목적이 있지 않다”며 미국이 ‘패권적 이익’과 ‘인도태평양전략’ 실현을 위해 무기 판매에 적극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첨단 살인 장비들로 대리전쟁의 하수인, 추종자들을 더욱 철저히 무장시켜 세계 패권 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내모는 한편 잠재적 ‘적수’들을 고립약화시켜 무너져가는 패권적 지위를 어떻게 하나 유지해 보려는 것이 미국의 속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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