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변병주 대구 FC 감독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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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겠습니다. 대구 시민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팀을 만들겠습니다. "

1980년대 한국 축구를 풍미한 '총알' 변병주(45.사진) 청구고 감독이 프로축구 대구 FC의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대구 구단은 28일 "제2대 감독 공개모집에서 변 감독을 최종 임명자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1억5000만원이다. 프로축구단에서 처음 실시한 감독 공개모집에는 9명이 응모했고, 서류심사를 거친 4명이 최종면접에 임했다. 이 중에는 전임 프로축구단 감독도 있었다. 대구 구단은 "유일한 연고 지역 출신인 변 감독이 전문성과 시민구단 사령탑으로서의 적격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86멕시코 월드컵과 90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변 감독은 2000년부터 모교인 대구 청구고를 맡아 박주영(서울).김동현(루빈 카잔).이승현(부산) 등 국가대표 공격수를 배출했다. 하지만 프로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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