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다섯째 주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 MONSTER)가 단숨에 글로벌 차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태국, 일본 출신 멤버로 구성된 6인조 베이비몬스터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데뷔곡 ‘배터 업’(BATTER UP)으로 써클차트 11월 다섯째 주(11월 26일~12월 2일) 글로벌차트 6위를 기록했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로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입성에도 성공했다. 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차트에서 각각 101위, 49위로 진입했다.
글로벌차트 1위는 지난주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차지했다. 정국은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무대에 서는 등 글로벌 팬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방송 이후 노래는 ‘빌보드 핫 100’에 4주 연속 진입했다. 이 앨범은 집계 기간 6만3137장이 추가로 팔렸다. 정국이 앞서 발표한 솔로곡 ‘쓰리디’(3D)는 4위, ‘세븐’(Seven) 성인 버전은 5위, 클린 버전은 8위를 기록했다.
4세대 걸그룹은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르세라핌(LE SSERAFIM)은 게임사와의 협업곡으로 차트 2위에 자리했다. 게임 ‘오버워치2’와 함께 만든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는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이는 이지리스닝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에스파(aespa)의 미니 4집 ‘드라마’(Drama)는 3위를 기록했다. 에스파는 ‘Girls’(걸스), ‘MY WORLD’(마이 월드)에 이어 3연속 초동(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뉴진스(NewJeans)의 ‘슈퍼 샤이’(Super Shy)는 7위, 아이브(IVE)의 ‘배디’(Baddie)는 9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는 글로벌차트 10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10일 발매한 앨범 ‘樂-STAR’(락-스타)의 타이틀곡 ‘락(樂)’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집계 기간 앨범은 8만1808장이 추가로 팔렸다.
세계인은 어떤 K팝을 가장 많이 들을까
셀 수 없이 많은 미디어를 타고 흐르는 K팝. 요즘 K팝의 90%는 해외에서 소비된다. 그런데 이중 뭐가 진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인지 알아보는 건 쉽지 않다.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써클차트(구 가온차트)는 국내 음원차트(멜론ㆍ벅스ㆍ바이브ㆍ지니ㆍ플로)에 애플뮤직ㆍ스포티파이ㆍ유튜브까지 글로벌 플랫폼의 차트 데이터를 받아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K팝을 매주 집계하고 있다. 앨범차트는 유통사와 소속사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 받아 국내외 출고량을 줄세운 지표다. 소셜차트 2.0은 유튜브ㆍ틱톡ㆍ뮤빗의 이용량과 마이셀렙스의 소셜지수를 통해 언급량을 따져, 주간 인기 가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다루며 공개된 데이터에 더해, 소속사와 유통사만이 가진 비공개 데이터도 분석을 통해 신뢰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