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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빠지고 샌디에이고 들어오고…이정후 영입전 분위기 급반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절친한 선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같은 팀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이정후가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가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MLB 네트워크는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주전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이 뉴욕 양키스 이적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존 헤이먼 기자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출신 외야수 이정후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도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양키스로) 보내면서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을 아끼게 됐다. 지금 샌디에이고에 남은 주전급 외야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뿐"이라며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영입 대상 리스트 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계약이 빠르게 이뤄질 수도 있다"고 썼다.

샌디에이고가 이정후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오래 전부터 흘러나왔다. KBO리그 출신 김하성 영입을 주도했던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이정후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소토, 그리셤, 타티스 주니어 등 탄탄한 외야진이 버티고 있어 이정후가 계약한다 해도 당장은 설 자리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날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그리셤을 양키스로 보내고 투수 4명과 포수 1명을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전 외야수 두 명이 빠져나간 샌디에이고는 향후 이정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이정후에게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던 양키스는 전날(6일) 좌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한 데 이어 이날 소토와 그리셤까지 확보하면서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이정후(오른쪽)가 키움 시절 팀 선배였던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함께 2023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오른쪽)가 키움 시절 팀 선배였던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함께 2023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은 최근 "새 외야수가 필요하다"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또 메츠의 야구 운영부문 사장인 데이비드 스턴스는 윈터미팅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정후 영입 의지를 표현했다. 향후 이정후를 둘러싼 눈치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스팅을 시작한 이정후는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정후의 대리인은 MLB 최고의 거물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콧 보라스다. 현지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이정후의 계약 규모가 4~5년 기준 5000만 달러(약 657억원)를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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