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최소 122억 안긴다? 이정후는 MLB 이렇게 간다

  • 카드 발행 일시2023.11.30

포스팅 시스템(posting system). 메이저리그(MLB)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입니다. 공시(公示)하다는 의미의 단어 ‘post’ 뜻처럼 일본과 한국 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에 가기 위해 ‘이런 선수가 계약하고 싶어하니 살펴보십시오’라고 널리 알리는 과정입니다.

한국 선수 중에선 1998년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상훈이 처음으로 시도(구단 거절)했고, 16명의 선수가 시도해 그중 6명의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에 진출했습니다. 1년만 기다리면 자유계약 선수(FA)가 될 수 있지만, 1년이라도 더 빨리 가기 위해 많은 선수가 포스팅을 선택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송재우 위원과 함께 포스팅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이번 겨울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정후가 어느 팀으로,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할까’일 듯싶다. 히어로즈 선배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찬가지로 이정후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 포스팅 시스템은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이정후는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될까.

특이한 투구 폼으로 유명세를 떨친 일본인 메이저리거 노모 히데오. 사진 노모 히데오 인스타그램

특이한 투구 폼으로 유명세를 떨친 일본인 메이저리거 노모 히데오. 사진 노모 히데오 인스타그램

노모 히데오 때문에 만들어졌다

포스팅 시스템이 생긴 건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모는 1990년 긴테쓰 버팔로스(현 오릭스)에 입단하자마자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에 올랐다. 5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노모는 미국 진출을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구단은 ‘자신을 놓아달라’는 노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