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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LG, 황금장갑 몇 개 가져갈까…양의지·최정 9회 수상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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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가 몇 개의 황금장갑을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는 LG 오지환. 연합뉴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는 LG 오지환. 연합뉴스

LG는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 12명을 배출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수상 후보에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오지환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출루율·득점 1위에 오른 홍창기도 개인 두 번째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1루수 오스틴 딘, 3루수 문보경, 외야수 박해민·문성주, 지명타자 김현수, 투수 최원태·임찬규·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가 후보에 올랐다. LG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시즌은 직전 우승 시즌인 1994년이다. 포수 김동수, 1루수 서용빈, 2루수 박종호, 3루수 한대화, 외야수 김재현 등 5명이 수상했다.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3루수 부문 최정(SSG 랜더스)은 개인 9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총 10회 황금장갑을 낀 이승엽 두산 감독이다. 양의지(포수 7회, 지명타자 1회)와 최정(3루수 8회)은 나란히 8번씩 황금장갑을 품에 안아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둘 중 올해 수상자로 호명되는 선수가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지명타자 부문은 내로라 하는 베테랑 타자들끼리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끈다. 41세 추신수(SSG), 40세 최형우(KIA 타이거즈), 37세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35세 김현수·손아섭(NC 다이노스)이 후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 온 추신수를 제외하면, 모두 골든글러브 수상 경험이 있다. 이들이 받은 황금장갑 수를 합하면 총 17개에 달한다.

지난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는 두산 양의지. 뉴스1

지난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는 두산 양의지. 뉴스1

반대로 올해 개인 첫 수상을 꿈꾸는 선수들도 있다. 홈런·타점왕에 오른 노시환(한화)는 3루수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그동안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던 박건우(NC)도 데뷔 15년 만에 외야수 부문에서 첫 수상을 노린다.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에릭 페디(전 NC)를 비롯해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오스틴,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제이슨 마틴(NC) 등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들도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다 득표와 최다 득표율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MVP 이정후(키움)가 외야수 부문에서 총 313표 중 304표(97.1%)를 얻어 득표와 득표율 모두 1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은 2007년 350표를 받은 이종욱(당시 두산), 최다 득표율은 2020년 99.4%의 지지를 받은 양의지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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