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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4% 하락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7월 이후 최저 수준

중앙일보

입력

미국 텍사스의 석유 생산 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의 석유 생산 시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1% 하락한 배럴당 69.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3.76% 떨어진 배럴당 7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트레이딩 수석부사장은 “원유 시장은 현재 공급 측면보다는 수요 측면에 집중돼 있다”며 “연료 부문에서 수요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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