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특공대가 올해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술평가대회 ‘장애물 종목’에서 1등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플로리다 SWAT 협회와 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특공대는 지난달 5~1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세계경찰특공대 국제전술평가대회에 출전했다. 국제전술평가대회는 전 세계 경찰이 대테러 임무수행능력을 겨루는 세계경찰 올림픽이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자메이카,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 보스니아 등 총 7개국 49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 6월 국내 전술평가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부산경찰특공대는 5개월 후 세계 대회에 나가 인질구출·건물내부소탕·경찰관구출·고층건물침투·장애물경기 등 5종목 중 ‘장애물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러 장애물 코스를 3분 4초대로 지나며 가장 빨리 통과한 것이다.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를 위해 유산소·근력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는 고강도 팀 훈련을 병행했다. 지난 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하루 만에 1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부산경찰특공대 관계자는 영상에서 “전국 경찰특공대 전술대회를 시작으로 세계 전술대회에 출전해 작은 성과를 얻게 됐다”며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경찰 선후배님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들 멋지고 자랑스럽다” “경찰특공대뿐 아니라 전국 모든 경찰관님 항상 다치지 않고 건강히 일하시길 바란다”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