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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군용 드론이 민간인 오인 공습…최소 8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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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서북부 카두나주 이가비 지역. 구글지도 캡처=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두나주 이가비 지역. 구글지도 캡처=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두나주의 한 마을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군용 드론의 오인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85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5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수도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3㎞ 떨어진 카두나주 이가비 지역 투둔비리 마을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을 기념해 모인 주민들이 군용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

우바 사니 카두나 주지사는 "이슬람 반군을 노린 드론 공격이 민간인을 겨냥해 이뤄졌다"며 "많은 현지 주민이 군의 오인 공격으로 죽거나 다쳤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은 85명이 숨졌고 그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전했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오폭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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