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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도 취했다…'퐁당' 수법에 딱 걸린 마약 사범 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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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해온 마약사범 9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물품. 사진 사천해양경찰서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해온 마약사범 9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물품. 사진 사천해양경찰서

경남 서부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해 온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투약자 및 판매책 등 마약사범 9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피의자 대다수는 마약사범으로 교도소 수감 중 친분을 형성한 뒤 수년간 정보를 교환하거나 필로폰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해경은 약 3개월 전 어선에 승선한 선원이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매해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여성들을 상대로 몰래 음료 등에 필로폰을 희석하는 일명 ‘퐁당’ 수법으로 불법 성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마약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약 3개월간 추적한 결과 50대 선원 A씨 등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또 약 3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약 8g과 일회용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특히 A씨의 경우 바다에서 조업하며 판매책과 연락한 뒤 육상에 들어와 렌터카를 빌려 전국을 돌며 대량의 필로폰을 매매한 뒤 모텔 등에서 투약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최근 전 연령층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류 유통사례가 확산하고 있다”며 “조직의 전모를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수사력을 집중해 마약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압수물품. 사진 사천해양경찰서

압수물품. 사진 사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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